아름다운 버섯나라 |
<버섯이야기 33> |
갈색부후균/백색부후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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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나 산에서 보면 고목이나 살아 있는 나무에서도 버섯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버섯이 나오는 것은 나무 껍질 부분이 죽어 있기 때문이다. 버섯의 균사가 이 껍질의 영양으로 자라기 때문이다.
갈색부후균은 소나무의 고목에서 발생하는 잣버섯, 소나무잔나비버섯같이 침엽수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갈색부후는 심재가 작게 종횡으로 갈라지고, 갈색으로 변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버섯이 심재의 셀루로즈와 헤미셀루로즈를 분해하여 갈색의 리그닌을 남기기 때문인데, 셀루로즈와 헤미셀루로즈는 색소를 갖고 있지는 않으나 리그닌은 갈색의 색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리그닌만 남은 나무는 갈색으로 된다.
자른 나무 밑둥에서 구름버섯, 조개껍질버섯,잔나비걸상 등이 자라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나무들은 갈라지지 않고 색도 그다지 변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을 백색부후라고 하며 버섯은 셀루로즈,헤미셀루로즈와 함께 리그닌의 세가지 성분을 분해하기 때문에 갈라지지도 않고, 갈색으로 변하지도 않으며, 분상으로 붕괴되어 버린다.
백색부후균은 제일 분해하기 어려운 리그닌을 분해 할 수 있기 때문에 갈색부후균보다 진화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그렇지도 않다고 한다. 리그닌을 분해해도 그다지 영양가는 많지 않고, 리그닌 분해는 힘이 드는 작업일뿐이다. 실은 백색부후균의 최종목적도 셀루로즈와 헤미셀루로즈로, 그것들을 획득하기 위하여 리그닌을 분해한다. 갈색부후균이나 백색부후균 모두 나무를 분해하여 자연으로 돌아 가게하는 자연의 환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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