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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식물나라/야생초

꽃과 버섯을 찾아

by 우산돌이 2007. 3. 12.

3월10일 야생화 관련 카페 횐님들과 서울근교 화야산을 찾았다.

 

그동안 날씨가 추워서인지 꽃이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찾아 보니 들바람꽃이 몇 보였다.

추위에 몸이 상한 불쌍한 넘들!

열심히 사진을 찍어 본다.

 

 

나중에 보니 맘에 드는 사진이 없다.

아직 초보라는 걸 실감한다.

 

장소를 이동하여

점심을 먹는 동안 날씨 예보대로 비가 오기 시작하였다.

비를 기다리다 못해 우산을 바쳐들고 산을 올랐다.

 

곧 비는 눈으로 바뀌었다.

차라리 운치도 있고 좋았다.

 

 

고대했던 얼레지는 간혹 새싹이 오르고 있을뿐 , 현호색도 아직 보이질 않는다.

 

발견한 것은 너도바람꽃!

에고! 그동안 추위에 얼어붙었는지, 잎과 꽃이 많이 상했다.

그래도 봤으니 간단하게 몇장 찍어 보았다.

 

 

 

내려오는 길에 나무에 붙어 있는 버섯을 몇장 찍어 본다.

기와층버섯, 고약버섯류/ ?/ 갈색꽃구름버섯

에구 언제나 버섯이 나려는지...

 

 

 

  

 

장소를 이동하여 천마산으로 향했다.

예전에는(35년전) 뻔질나게 돌아 다녔었는데...

요새는 야생화로 잘 알려져 있다 한다.

 

계곡을 따라 오르니 날씨가 추워서인지 기대했던 것처럼 야생화는 보이질 않는다.

예술?사진 몇장 찍다 보니 일행이 저만치 간다.

부리나케 따라 가니 산등성이에서 사진을 찍어댄다.

 

 

보니 노루귀.

에구! 애들도 모두 얼어 붙어 있었다.

성한놈이 제대로 없으니...

봄과 겨울을 오락가락했으니 연약한 꽃이 어찌 견디었으랴.

흰색, 붉은색, 그리고 드물게 보라색이 있단다.

남쪽에는 보라색이 없다나.

 

내려 오던 중 둥근털제비꽃 하나를 발견했다.

작은 모습이 앙증스럽다.

사진을 찍고 하산하니 이제 추워진다.

서둘러 산을 내려 오니 어스레 어둠이 내린다.

 

꽃은 못보았으나 맑은 공기속에서 쏴 다녀서인지, 피곤해도 마음은 가볍다.

다음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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