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버섯 볶음>
염장한 싸리버섯을 볶아서 먹어 보았다. (염장방법은 별도 올릴예정)
싸리버섯은 중독(심한 설사 유발)되기 쉬우므로 필히 하루이상 물로 우리거나, 염장하여 먹는 게 좋다.
금번 싸리버섯(사진)은 기주는 굵고 밑은 희고 위는 담 보라색이며 분지가 보라색이 엷게 띤 싸리버섯이다.
참싸리는 아니라 하니 꼭 염장이나 우려먹도록 해야겠다.
<볶음방법>
1. 염장한 버섯을 하루정도 물에 재 논다.
이때 먹기에 적당한 크기로 짤라 놓는 것이 소금기가 잘 우러 나온다.
2. 감자, 당근, 양파를 적당량 채썰어 소금을 살짝 뿌려 간을 하여 놔 둔다.
이때 나오는 국물은 버린다.
3. 들기름으로 1, 2를 넣고 볶는다. (들기름 없음 일반 기름으로 볶고, 참기름 몇방울을 뿌려 섞는다.)
간을 맞추고 기호에 따라 후추를 살짝 뿌린다.
* 염장된 싸리버섯에 소금기가 남아 있으므로 짜지 않도록 주의한다.
* 감자가 사각사각 익었으면 볶음을 끝낸다. (야채가 넘 익으면 흐물해진다.)
4. 먹기좋게 그릇에 담가 내놓는다.
5. 막걸리나 소주와 함께 먹는다.(ㅎㅎㅎ 이건 선택사항이고 밥반찬으로도 좋다.)
<식후기>
맛은 그런대로 좋았다.
기주는 생각보다 무르나 분지쪽은 그래도 씹는 맛이 있다.
그래도 옛날에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그 맛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영원한 손맛의 추억으로 남게 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