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분류법(2008년) 버섯나라/기타담자균목

능이야! 능이야!

by 우산돌이 2014. 9. 18.

능이 Sarcodon aspratum

 

 

바야흐로 능이의 계절이다.

올 가을에 비가 많이 안오고 늦게까지 더위가 기승을 부려 능이가 제대로 나질 않고있다.

 

 

 1능이 라던가!!!!

능이의 향은 진하고 육질은 고기 못지 않다.

예로부터 체 할때 먹는 약용버섯으로서의 역활을 다하여 왔다.

소화력이 뛰어나 고기랑 놔 두면 고기가 흐물흐물 해진다.

따라서 위염이니 위궤양이 심한 분이 드시면 좋지 않다.

 

암튼 능이백숙하면 맛이 죽이질 않던가!!!!

 

 

 

 

 

 

 

능이를 채취하러 깊은 산속을 헤메본다.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북동서향으로 경사가 심하여 배수가 잘 되고 낙엽이 그리 싸이지 않은 곳에 작은 참나무가 있어 해빛이 적당히 들어 오는 곳에 능이가 나온다.

소위 능이풀도 자라고.

 

능이가 나오면 그 언저리를 다 살펴 보아야 한다.

능이가 줄지어 나오는 경향이 많기때문이다.

균사들이 일렬로 퍼져 능이를 피어 내기 때문이다.

 

균이를 채쥐할 시는 뽑지말고 칼로 밑둥을 잘 짤라낸다.

행여나 근처의 균사가 다치지 않도록 발길을 조심한다.

등산화로 마구 헤치고 다니면 땅속의 균사체가 파괴되어 버린다.

잘 보존해야 같은 자리에서 내년을 기약할 수가 있다. 

 

능이의 향이 진동한다.

 

 

 

 

 

 

 

능이를 채취하면 비닐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주머니가 좋다.

비닐에 넣으면 곧 흐물거리며 검게 변하면 망가지기 때문이다.

차라리 통풍이 잘 되는 양파 주머니가 낫다.

능이를 채취하면 손을 잘 씻어야 한다.

능이는 강한 자극성이 있어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소변을 보게 되면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집에서도 냉장고에 그냥 넣어서는 안된다.

금방 꺼멓게 망가지기 때문이다.

굳이 보관한다면 신문지에 잘 싸서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다.

 

보관하는 방법으로 잘 찢어서 말리는 방법이다.

해볓만 좋으면  2~3일이면 마른다.

벌레가 기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잘 털어 버리면 된다.

나중에 물에 다시 불려 데쳐 드시면 된다.

 

 

 

 

 

다른  하나는 데쳐서 냉동하는 방법이다.

다듬어서 물에 데쳐서 냉동보관한다.

물론 끓이면 검음 물이 되는데 마시던지, 세수를 하던 피부에 바르면 미용에 뛰어나 효과가 있다한다.

해동하여 기름장에 먹던지, 볶던지, 찌게에 넣던지, 닭백숙에 넣던지 요리해 먹으면 된다.

 

볶을때 고기와 같이 볶는건 금물이다.

금방 먹으면 지장이 없으나 하루정도 놔 두면 고기가 녹아 버린다.

그만큼 소화력이 뛰어나다.

 

 

 

<능이(갈색)와 까치버섯(흑색)>

 

 

씹는 맛과 향이 일품이다. 죽인다.

막걸버섯과 함하면 천상천하유아독존을 느낄 수 있다.

아 먹고파라~~~

 

능이야 능이야 어디에 있노???????

오늘도 능이찾아 산속을 헤메 본다.

 

 

 

결과는 언제나처럼 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