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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버섯/나뿐소리

스마트폰을 이용한 버섯사진 촬영요령

by 우산돌이 2014. 9. 16.

스마트폰을 이용한 버섯사진 촬영요령

 

스마트폰을 이용한 버섯촬영이 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요즈음 스마트폰 사진 기능은 놀랄 만큼 발전되어 기존의 디지털카메라(똑딱이)에 버금가는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 스마트폰이나 디카나 같은 기능을 갖게 된 것이다.따라서 굳이 디카를 가지고 다니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으로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실망스러운 때가 있다. 그 대부분은 사진이 흔들려서 선예도가 떨어진 것이다.

 

여기서는 그러한 흔들림을 방지하고 산뜻한 사진을 얻기 위하여 스마트폰의 사진기능과 촬영시 유의점 및 촬영요령을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아래 설명을 참조하시어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한 사진을 찍기를 바랍니다.

 

 

<사진기능>

* 삼성 갤럭시 노트3 기준임

 

카메라를 켜서 설정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기능들이 있는데 적절히 조합하여 사용하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 스마트폰 사진 기능 메뉴 >

 

 

ㅇ사진크기

사진크기는 최대로 큰 것으로 잡는다. 그래야 크롭을 해도 해상도가 큰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여기서는 13백만 화소를 택했다.

 

 

ㅇ버스트샷

연속촬영시 사용된다. 켜짐으로 하고 셧타를 누르고 있으면 최대 20장이 찍힌다.순간포착을 위해 사용된다. 버섯사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예) 공중부양사진, 갈매기가 새우깡 채가는 사진 등등

 

 

ㅇ눌러서사진촬영

켜짐으로 했을 때 화면을 타치하면 그 장소에 초점이 맞추어져 찍히게 된다.중앙초점이 아닌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한다.

예) 버섯을 사진 중앙이 아닌 곳에 두고 촬영할 때

 

 

ㅇ얼굴인식

켜짐으로 하면 사람얼굴에 자동으로 초점이 맞추어진다.

버섯등 사물에는 안 통한다.

 

 

 

ㅇ측광모드

 

 

 

                    <측광모드 메뉴>

 

측광모드는 중요한 촬영요소의 하나이다.

 

-중앙 : 가운데부분을 위주로 하여 측광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중앙이 약 70%, 주변을 약30% 정도 반영하여 측광하는 방식이다.

-다분할 : 화면을 여러 개로 분할하여 측광하는 방식이다. 역광이나 햇빛이 부분적으로 비추는 상태가 아니면 눈으로 보는 것과 거의 동일하다.

-스팟 : 화면 중앙부분의 밝기를 측광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피사체를 주위의 빛과 관계없이 뚜렷히 찍을 수 있다.

 

빛이 골고루 분산되어 있을 시는 세가지 측광방식 무두 비슷한 결과를 가지고 오나, 빛이 부분적으로 비친다던지 역광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다분할로 찍고, 극단적인 역광에서는 스팟, 빛이 부분적/산발적으로 좀 있을 때는 중앙측광이 좋다.

 

본인이 연습을 통하여 적절한 측광방식을 선택하여야 한다.

 

 

ㅇISO

 ISO는 감광판이 빛에 반응하는 감도를 말하므로, ISO 숫자가 높을수록 빛에 쉽게 반응하므로 셔타 스파드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흔들리지 않게 찍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ISO를 높이면 화질이 거칠어 지게 되므로(노이즈가 심해짐)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ISO400을 넘기면 노이즈가 심해지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한계치를 넘기지 않는게 좋다.

 

스마트폰에서는 그냥 자동으로 놓고 찍으면 알아서 조정해 주므로 무방하다.

 

 

ㅇ스마트손떨림보정

켜면 다소나마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다.

삼각대를 사용할 시는 끄는 것이 좋다.

 

 

ㅇ위치태그

켜면 사진을 찍은 장소/날씨를 사진에 기록한다. 훗날 장소 기억에 도움이 된다.

외부에 사진을 보낼 시는 사진 찍은 장소가 노출되므로 유의해야한다.

 

 

ㅇ타이머

필요시 2/5/10초에서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 리모콘 스위치가 없을 때 사용한다.

 

 

ㅇ화이트밸런스

우리가 눈으로 보는 흰꽃은 어디에서 보아도 흰색이라고 느끼지만, 태양, 백열등, 형광등은 제각기 다른 색온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기기에서는 조금씩 다른 색으로 기록된다. 따라서 맑고 흐림등 각 경우에 따라 선택하므로서 색온도를 맞추어 기록할 수가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AWB(Auto White Balance) 자동으로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ㅇ노출값

 

                           < 노출보정 메뉴>

 

노출을 보정할 시 사용한다.

 

카메라는 항상 중간톤을 기준으로 찍기 때문에 밝은 색일 경우는 어둡게 처리되고, 어두운 색일 경우는 밝게 처리된다. 따라서 밝은 색을 찍을 때는 +로 보정하고, 어두운색일 때는 -보정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이해하기도 어렵고 이렇게 매번 보정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버섯을 찍어 확인하여 어둡게 찍혔을 경우에는 +로, 밝게 찍혔을 경우는 -로 보정하여 촬영한다.

 

 

ㅇ안내선

켜면 화면을 삼분할 하는 세로선과 가로선이 화면에 나타난다.이는 버섯을 중앙에 넣던지 수평을 잡을 때 요긴하게 쓰인다.

또한 사진의 기본구도를 잡을 때 삼등분할법을 이용할 수 있다. 삼등분할법은 가로, 세로선이 교차하는 네 개의 교차점에 피사체를 배치하는 구도법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황금분할율(1:1.6)과 유사하다.

배경과 같이 촬영할 때 피사체를 중앙에 두면 단순하게 보이나 삼등분할법을 이용하면 보다 안정적이고 미적 효과가 뛰어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ㅇ풀래시

보통 피사체에 가가이서 찍게 되므로 플래쉬를 작동하면 버섯이 노출과다로 찍히거나 색이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꺼짐 상태로 찍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 경우 어두운 경우에는 셔타스피드가 느려져 흔들리기 쉬우므로 필히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꼭 써야 할 경우는 불투명한 흰색 비닐을 플래쉬에 씌워 촬영하면 근접 촬영에 의한 과다 노출을 방지할 수 있다.

 

 

 

<촬영시 사용도구>

 

1. 삼각대/거치대/리모콘

 

 

                        <삼각대와 거치대>

 

 

선예도(sharpness)는 피사체에서 표현하려는 부분이 흐리지 않고 또렷하게 보이는 정도를 말한다. 초점이 맞지 않거나, 피사체가 움직이거나, 촬영시 카메라가 흔들렸다면 선예도는 떨어지게 된다. 선예도가 낮은 사진은 볼품없이 되므로 우리는 당연히 선예도가 높은 사진을 찍기 위하여 노력하게 된다.

선예도는 촬영하는 방법에 의해 결정된다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쨍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지지가 중요하다

버섯의 경우 거의 흔들림이 없으므로 폰의 흔들림만 없으면 선예도가 높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폰의 흔들림은 1)손의 떨림 2)셔터를 누르는 힘에 의한 흔들림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스마트폰 거치대를 활용한 삼각대의 사용과 무선 리모콘을 사용하는 것이 선예도가 높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삼각대 사용이 불가할 시는 폰을 양손에 잡고 팔을 가슴에 밀착하여 흔들림을 최소로 하고 찍는다. 또는 나무나 돌, 지면 등을 이용하여 가능한 한 폰을 고정하여 찍는다면 다소나마 높은 선예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 확산판 (diffuser)

한낮에 버섯을 찍다보면 숲을 통하여 빛이 들어와 버섯에 빛의 얼룩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얼룩은 버섯의 색을 왜곡하고 노출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럴 때 빛을 가려줄 필요가 있는데 이때 사용하는 것이 확산판이다. 버섯뿐만 아니라 주위를 넓게 가려줄 수 있는 확산판이 좋다.

본인은 흰색의 접이용 양산을 가지고 다닌다. 이는 확산판 대용으로 사용하기가 쉽고, 우산으로도 대용할 수 있다.

 

 

3. 반사판

버섯의 대 부분은 일반적으로 그늘이 져서 갓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 대는 어둡게 나온다. 이때 빛을 대에 반사하여 그늘을 밝게 하는 데 쓰이는 것이 반사판이다. 보통 시중에 접사용 반사판이 판매되고 있으므로 그것을 사용하거나, 보온재로 쓰이는 은박지를 사용하여도 좋으며 가끔 깔개로서도 충분한 역할을 한다.확실히 차이가 날 것이다.

 

 

4. 칼/가위

버섯에 붙은 낙엽이나 버섯주변 정리에도 사용된다. 버섯을 잘라 내부를 관찰하거나 색변을 볼 때 사용된다.

 

 

5. 붓/핀셋/물뿌리게

버섯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할 때 사용된다.

 

 

 

 

<촬영 요령>

 

버섯사진을 찍을 때는 적어도 세장의 사진을 찍는 것이 좋다. 간혹 흔들릴 때가 있고, 자동 초점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초점 불량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일 좋은 방법은 현장에서 사진을 확대해 보아서 흔들림이 없는지 확인하여 재촬영하는 것이다.

 

 

1.피사체와 배경의 정리

버섯에 달라붙은 낙엽, 나뭇가지, 풀 등은 붓 등을 이용하여 제거한다. 이때 버섯표면이 긁히지 않도록 조심한다.

또한 버섯의 주변을 살펴 버섯을 가리거나 눈에 거슬리는 것은 제거한다.

특히 버섯 앞을 가리는 풀, 낙엽이나 낙지 등, 버섯 뒤의 버섯을 가로지르거나 버섯 윗부분으로 보이는 낙지는 제거하는 게 좋다. 반사가 심한 낙엽 등도 제거한다.

또한 버섯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턱받이/대주머니 등은 노출시킨다.

그러나 너무 정리하다 보면 인공적으로 보여 자연스런 사진을 얻기가 힘들다.

필자의 경우 버섯을 가리는 것만 제거하고 찍고, 그 후 대주머니를 노출시켜 찍는다.

 

 

2. 초점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중앙부분에 초점이 맞추어 지므로 수동으로 맞출 일은 없다. 그러나 간혹 피사체에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고 엉뚱하게 배경에 맞추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촬영후 필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피사체가 작거나, 길고 얇을 경우, 표면이 밋밋할 경우 초점이 잘못 맞추어질 수 있다.

 

그럼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까?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촬영할 때는 눈에다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눈이 또렷이 나와야 생동감이 있기 때문이다. 버섯의 경우는 갓이 앞면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갓 앞부분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맥이 빠지는 사진이 되고 만다. 그래서 갓부분이 또렷이 나오게 찍어야 한다.그런데 가까이서 갓 앞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갓 옆부분과 대가 희미하게 나올 수가 있다. 그래서 초점은 갓 앞부분보다는 전체 갓의 1/3지점에 맞추고 찍으면 무난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때 중앙에 두고 자동으로 찍을 때는 그러한 위치에 초점 맞추기가 용이하나, 측면에 찍을 대는 손가락으로 탓치해서는 어렵고 스마트펜을 이용하면 용이하게 그 위치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3.촬영심도

일반 DSLR과 달리 스마트폰은 조리개를 조절할 수가 없으므로 이를 이용한 촬영심도를 조절할 수 없다. 따라서 피사체를 부각시키기 위하여 조리개를 이용하여 배경을 흐리게 할 수가 없다.

그나마 배경을 단순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피사체에 접근하거나, 원거리에 있는 배경을 선택하거나 어두운 뒤 배경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피사체에 비치는 빛(역광)을 이용하여 배경을 검게 처리>

 

 

버섯의 경우 배경을 살리는 것이 버섯에 대한 이해를 돕고 주변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따라서 굳이 심도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4.명암과 색상의 대조

피사체가 돋보일 수 있는 배경색을 택한다. 배경색은 녹색과 노랑이 좋다. 녹색은 신선한 느낌을 주고, 노랑색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피사체가 유사한 색이면 다른 색을 택한다.

색상이 대비되는 청록색과 붉은색, 노란색과 보라색의 대비로 찍는다.

 

 

5.촬영위치

버섯을 단순히 위에서 찍게 되면 흙의 색과 낙엽이나 나뭇가지 색으로 인해 갈색 배경이 되어 사진이 단순해진다. 특히 갈색이나 회색 빛의 버섯들이 더욱 그렇다.이끼 등 녹색이 깔려 있을 때는 위에서 찍어도 무난하지만, 일반적으로 자세를 낮추어 녹색이나 단풍 등 배경을 넣는 것이 일반적으로 사진이 좋다.

단순하게 보이는데서 찍지 말고 버섯주위를 맴돌며 살펴보아 보다 멋진 배경이 있는 곳을 찾아 촬영한다. 

 

서서 찍는 것보다 자세를 아주 자세를 낮추어 배경이 들어가게 하면 보다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공손히 고개를 숙여야만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위에서 찍은 사진>                                                       <측면에서 찍은 사진>

 

 

 

6.구도

버섯을 중앙에 배치하면은 안정감은 있으니 너무 단순한 사진이 된다. 삼등분할법을 이용하여 삼등분할점에 버섯을 배치하면 보다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버섯의 위치와 여백 등의 조화를 많은 촬영을 통하여 습득하여야 한다.

 

가까이서 한 두개의 버섯을 찍어 버섯의 디테일을 알아 볼 수 있게 하고, 멀리서 배경과 같이 사진을 찍어 주변 환경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멀리서 찍을 때는 삼등분할법을 이용하면 좋다.

 

 

                               <중앙에 피사체를 배치>                                 <삼등분할법 : 아래1/3 꼭지점에 버섯 배치>

 

 

 

7.수평/수직구도

수평구도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수직구도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 피사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따라서 피사체가 한두 개일 때는 수직구도가, 피사체가 모여 있으면 수평구도가 무난하다.배경을 폭넓게 넣고자할 때는 수평구도가 좋다.

또한 피사체를 오른쪽에 두면 감성적인 느낌이, 왼쪽에 두면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수직 구도>                                                                    <수평 구도>

 

 

이상 간단하게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요령을 살펴보았다.

 

사진 한장을 찍더라도 정성껏 찍을 때 보다 빠르게 자신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사진은 실전에서 노력하여 자신만의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기술과 감성의 예술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요점만을 정리하였으므로 스스로 공부하여 폭 넓은 지식을 습득하여 스마트한 사진을 찍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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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사진을 찍을 때 다음을 참조하여 찍으면, 보다 정확한 버섯동정을 할 수 있다.***

 

“버섯사진은 이렇게 찍어야 합니다.” -기쁜소식(최호필) 글-
http://cafe.naver.com/wnfhrfl/25803

 

                                                                                                          

< 2014.9.15 우산돌이(구재필)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