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세상/산행

수항계곡에서의 하루 (2005.6)

by 우산돌이 2008. 11. 24.

6월 정모이야기


6월정모는 회원들의 친목 및 단합을 목적으로 6월19일 진부면 수항계곡에서 야유회를 가졌다.

수항계곡 솔밭놀이터는 소나무숲이 울창하였고 뒷편으로는 오대천의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오토캠핑과 함께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산행을 하기 위한 10여분은 한팀을 이루어 산행을 하였고, 가벼운 산책을 하기 위한 팀은 두타산을 올라 두세시에 수항계곡 솔밭놀이터로 모이기로 하였다.

전날 오신 피사스키님 팀은 야간 계곡낚시를 즐기셨으며 이른 아침부터 다시 낚시를 즐겼다.

산책을 끝내고 강가를 찾으니 북한강 아리아리님은 작은 릴대를 이용해 연신 괴기를 끌어내고 있었다.
저 윗편에서는 누군가 견지낚시를 하고 있었다.

미끼(구데기)를 좀 얻어 대낚시할 곳을 찾으니 물이 흘러 마땅치 않아 한 곳에서 띄울 낚시를 하니 역시 맑은 물에 사는 어종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 왔다.

산천어, 송어, 갈겨니, 어름치(천연기념물) 등등


피사스키님 과 북한강아리아리님이 잡은 물고기로(송어, 산천어, 갈겨니, 돌고기 등등) 매운탕을 한 가마솥 끓였고 삼겹살과 꽁치를 즉석에서 구워 올리니 그 맛이란 지금도 입안에서 군침이 돈다.


먼저 갓 구운 삼겹살과 꽁치를 안주로 두꺼비로 입술을 축이니 좋은 회원님들 계시겠다, 공기 좋겠다, 두꺼비가 한없이 불쌍할 따름이다.






드디어 매운탕!

각종 신선한 괴기와, 엊그제 산행에서 뜯은 순자연산 표고버섯, 무공해 야채를 듬뿍 넣고 끓여 수제비를 동동 띄우니, 그 맛이란! 먹어 보진 못한 회원님들에게는 그저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매운탕과 삼년묵은(?) 김치을 곁들여 먹으니 그 맛이란!

거기다 북한강아리아리님이 동해에서 사 온 갓 잡은 오징어 회를 곁들이니 밥이며 술이며 마냥 들어 갈 뿐이다.

매운탕 한 솥은 금방 바닥을 보이고 말았다.

 




또한 회원님들이 술을 내놓기 시작하는데 그동안 산행에서 채집한 각종 야초를 담근 술들.

기동주(?), 오가피주, 영지주 등등.이 얼마나 혀를 자극하는지.

한잔하고 안주를 한입에. 커~~~~.

 








남은 매운탕에는 라면이 추가되어 그 맛을 더했으니.

그 맛을 본 분들의 감탄사가 지금도 들리는 듯하다,


본인은 계속 자리를 같이 하고 싶었으니 사정이 있어 먼저 자리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암튼 한꺼번에 산행, 낚시, 음식들을 즐기며 즐거운 하루를 마칠 수 있었다.


즐거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경호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먹거리 조달에 애를 써주신 피사스키님, 북한강아리아리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멋지고 알찬 정모를 가질 수 있도록 부탁드리며 많은 회원님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즐거운 세상 >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섯을 찾아서(080907)  (0) 2008.11.24
표고산행(060625)  (0) 2008.11.24
산신령과 만난 님들(2007.5.13)  (0) 2008.11.24
2006년7월30일 화천  (0) 2008.11.24
2006년5월21일 화천절골  (0) 2008.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