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시에 길동에서 산야초님, 한솔이님, 짱구님을 뵈며 시작한 정모.
창촌을 향해 달리다가 하마터면 멍청한 차를 받을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고(그차는 그대로 뺑소니) 뭔가 기분 좋을 것같은 예감! 산바람도 좋고.
식당에 도착하여 간만에 경호님을 비롯한 횐님들을 뵈오니 반갑기 그지 없다.
해장국을 둑딱 해치우고 산으로.
1조에 소속되어 향산님, 인산님, 지혜의 책, 윤정님과 함께 도사님의 휘하로.
대한동?으로 공략에 나섰다.
산도 제대로 타지도 못하는 주제에 기를 쓰고 오르니 천지사방 소나무,참나무등 수목으로 뒤덮여 피톤치드를 마구 쏟아 내니 기분이 상쾌하기 한량없고 업되어 가파른 산도 거침없다.
도중에 불하?받은 삼씨를 적당한 곳에 뿌려 주고 산으로 산으로.
한참을 오르다 부르는 소리에 가보니 도사님이 나무에 핀 한 무더기 버섯을 발견하였다.
도감에서 보긴 본건데 이게 식용인지는 아리까리하다.
알고보니 식용인 갈색날긴뿌리버섯이었다.
뒷모습이 멋있어 꼭 보고싶은 버섯이었는데 여기서 보다니!
아쉽게도 사진기를 놓고 와서 가지고 있는 똑딱이로 몇방 찍었다.
볼려는 오미자는 보지 못하고 끈적긴뿌리버섯, 팽이, 적갈색애주름버섯, 개나리광대버섯, 좀밀먹물버섯, 잔나비걸상버섯 등을 보았다.
< 갈색날긴뿌리버섯> 식용
< 적갈색애주름버섯> 상처시 붉은 유액이 나옴 : 식용불명
<개나리광대버섯> 독버섯
<팽이> 식용버섯
< 끈적긴뿌리버섯> 식용버섯
더덕 과 당귀를 좀 보고 오미자를 찾아서~~~
점심시간쯤 되어 하산을 하여 내려 오는데 아이구 이게 왠일인가 눈앞에 오미자숲이 쫘아악 펼쳐진다.
다들 넉넉히 오미자를 보고 개울가로 내려와 점심을 먹었다.
도사님이 준비한 삼겹살, 말불버섯, 당귀등과 함께 준비해 준 김밥을 먹으니 이게 바로 천상의 밥상이다.
도사님의 비장의 약술을 꺼내 한잔씩 나누어 마시니 커어억~~~바로 천상천하기분절정!!!!!!!!!!!!!
하산하며 당귀등 몇몇을 더 보고 오르던 곳으로 귀환하였다.
흐르는 냇물에 손발을 담그니 시려워 오래지 않아 밖으로, 억수같이 흐르던 땀들이 다시 쏙 들어 가버렸다.
1조 민초를 이끌어 주시고 먹거리마저 공수해 주신 도사님! 감사드립니다.
전열을 가다듬고 창촌에 오니 기다리던 저녁식사!
맛있는 식사와 더불어 횐님들과 주거나 받거니 환담을 나누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경호님과 카페운영진, 참석해 주신 횐님 모두들에게 감사드리며 다시 만날날을 고대해 봅니다.
승선을 허락해 주시고 운전에 애쓰신 산야초님,짱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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