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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버섯/버섯이야기

갈황색미치광이버섯-미친 듯 웃는 듯

by 우산돌이 2010. 9. 16.

갈황색미치광이버섯
-미친 듯 웃는 듯-

 
<갈황색미치광이버섯 유균과 성균>

  갈황색 미치광이버섯은  이른 여름~가을에 걸쳐 활엽수, 침엽수의 생목이나 부후목 상에 발생하는 목재부후성 버섯이다. 수내지 십수개가 속생하여 큰 다발이 된다.
 
갓은 황색바탕에 갈황색~담황색의 섬유상 인편이 덮여 있고, 주름은 담갈색으로 빽빽하고 완전붙은형~내린형이며, 대에는 담황색의 막질의 턱받이가 있다.
전체적으로는 황갈색으로 맛있게 보이나 조직에서는 땀냄세같은 취기가 있으며, 맛은 상당히 쓰다.

상당히 쓰지만, 물에 우려내고 식용하는 경우도 있다한다. 잔류독성분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행을 고려할 때 먹지 않는게 좋다. 

학명은 이전엔 Gymnopilus spectabilis (Fr.) Sing  이었으나 지금은 Gymnopilus junonius 되었다. 
북한에서는 웃음독버섯이라 한다.  영어로는 Big Laughing mushroom 이라 하며 큰웃음버섯이란 뜻이다. 일본은 오오와라이타케(オオワライタケ)로 역시 큰웃음버섯이란 뜻이다.
중독되면 안면신경이 마비되어 웃는 것처럼 보여서 붙은 이름이다.
 

ㅇ 독버섯

  
환각, 시력장애 등의 중추신경계의 중독을 일으킨다. 1~2일 후 정상으로 돌아 온다.
치명적이지는 않다. 식후 5~10분네 떨림, 한기, 현기증 등 증상이 있다.
다량 먹으면 환각, 환청을 수반하는 정신이상,흥분, 광란상태가 된다.

미국에서는 serotonin 수용체 작용 및 환각성분인 psilocybin 이 검출되었다. 일본에서는 쓴맛 성분 인 gimnopirin만 검출되었으며 쥐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쓴맛물질의 전구체로 폴리이소필렌폴리올체 및 쓴맛물질인 폴리올에스테르체 검출되었다.

이버섯의 독성분은 마약의 시로시빈(psilocybin)이다. 사람의 뇌는 공룡과 같은 원시적인 뇌와, 그것을 감싸고 있는 듯한 인간의 뇌가 있다. 원시적인 뇌에서는 여러 가지 신호가 나오는데 그것을 인간의 뇌, 특히 전두엽이 여분의 신호를 억제하고 있다. 시로시빈은 전두엽의 억제기능을 상실케하여 원시적인 뇌의 신호가 표출되게 된다. 잘못하여 먹게되면 두통, 오한, 평형감각상실, 어지럼증, 혈압강하, 정신착란, 폭력 등의 중추신경계의 중독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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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으면 환각작용도 있지만, 신경이 비정상으로 자극되어 상당히 괴롭다. 또 안면신경을 자극하여, 얼굴이 땡겨져 웃는 것같이 보인다고 한다. 버섯을 조금 맛보고 밷었을 뿐인데도 팔이 붓는 경우도 있다 한다.

** 독버섯으로 환각성 증상(주로 웃는다)을 보인다는 문헌이 있으나, 조사해 본 결과 실제로 웃는 것은 아닌거 같다. 중독되면 안면신경을 자극하여, 얼굴이 땡겨져 웃는 것같이 보인다고 한다.

*** 올해(2010년) 동구릉에서 유균을 발견하여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고자 며칠 간격으로 사진을 찍던중, 동구릉 인부들이 채취하여 가는걸 목격하였다. 독버섯이므로 위험하다고 하였으나 채취한 사람은 '몇년간 이곳에서 채취하여 먹었다'고 한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다발로 피므로 먹음직 스럽긴 하다.
괜찮았냐고 묻자 별 일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독버섯이니 드시지 말라고 했지만 기어코 채집하여 갔다.

쓴 맛이 아주 강하므로 물에 며칠간 물로 우리던지, 염장하여 먹지 않았을까 추정한다. 그래서 독이 빠져 나갔을 수도 있긴하다.
그러나 남은 독들이 인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으므로 먹지 않는게 좋겠는데...
 

<자라는 모습>

 

2010.8.5

 

 

 

2010.8.8

 

 <유균의 모습>

 

 

 

2009.8.9

2005.8.6

  막질의 턱받이

 주름은 처음엔 담갈색이나 후에 갈색으로 되며 빽빽함

 속생한다.

 

갓밑에 황색포자가 덮여 있다.

 갓에 떨어진 포자로 갓색이 황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