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 : 아름다운 버섯나라
어렸을 적 버섯을 따러 다닐 때 봉그제산 옆산에서 땃었던 꾀꼬리버섯이라고 있었는데
정확한 모양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노란색으로 예뻣던 기억은 난다.
꾀꼬리버섯을 발견하면 심마니가 산삼을 발견한 양 큰소리로
꾀꼬리 버섯을 외치며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난다.
다른버섯은 집에 가져 갔으나 그냥 구워 먹는 버섯이 몇 개 있었는데 이 버섯과
갓버섯은 간단히 소금을 뿌려 구워먹었다.
버섯은 쫄깃쫄깃한 맛이었다고 기억한다.
책을 찾아 보니 꾀꼬리버섯은 내가
생각했던 그 버섯과는 전혀 다른 버섯이었다.
이 버섯은 민주름목 꾀꼬리버섯속에 속하는 버섯으로 갓의 크기가 3~8cm로 전체가 난황색인
버섯이다.
맛과 향기가 좋아 유럽인이 즐기며, 프랑스요리의 재료로 '지롤'이라 하며 동양산에 비해 크고 향기도 강하다고
한다.
책을 더 살펴 보니 광대버섯과의 달걀버섯이 내가 알았던 꾀꼬리버섯이었던 것같다. 그 버섯을 지방에 따라서는
꾀꼬리버섯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그런데 가끔 꾀꼬리버섯을 잘못 먹고 중독되었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이는 달걀버섯과 유사한 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을 달걀버섯(사투리: 꾀꼬리버섯)과 혼동하여 먹어서 일어난 중독이다.
다행히도 내가 살았던 장항에는 달걀버섯만 있었지 개나리광대버섯은 없었나
보다.
이렇게 살아 있는 걸 보니.
<달걀버섯/개나리광대버섯의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