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보통 버섯이 장마철인 여름에만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추운 엄동설한에도 버섯이 발생한다고 하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버섯중에는 아주 온도가 낮은 시기에 나오는 것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팽나무버섯이다.
이 버섯이 눈속을
뚫고 나오는 것을 보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또는 눈 속에서 꽃이 피는 복수초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한편 먼지버섯은 거의 1년내내 사계절에 걸쳐 나오는데, 이 버섯 역시 겨울의 언 땅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생명의 신비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외에도 늦가을에서 초봄에 걸쳐 발생하는 좀목이가 있다.
< 출전 : 버섯 p73/ 2001년/ 조덕현/ 지성사>
* 느타리도 겨울에도 핀다고 합니다.